[기사입력일 : 2015-01-22 11:31]

공 시장의 탁월한 인사솜씨에 놀랐다




평택시가 1월 6일자로 국장 5명, 과장 13명 등 총 113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하고 국, 과장 3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한데 이어 16일자로 6급 이하 384명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를 놓고 시청 공무원은 물론 주변에서도 “공재광 시장의 인사 솜씨가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인사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처럼 대개는 평가가 엇갈리게 마련인데 어떻게 이런 묘수를 두었느냐는 평가가 두드러진다.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여성공무원의 약진, 소수직렬 배려, 젊고 유능한 인재 발탁 등을 꼽을 수 있다. 4급 승진과 함께 한미협력사업단장으로 배치된 신현자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해 복지망연결담당, 소상공인담당, 평택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송탄보건소 건강증진담당 등 5급 전체 승진자 13명 중 4명, 6급 이하 전체 승진자 95명 중 절반에 가까운 45명이 여성이 발탁된 케이스로 오히려 남성 공무원들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는 엄살이 나올 정도다.

 

또 이번 4급 인사에서 명예퇴직 3명, 신성장전략국 신설, 장기교육 파견으로 생긴 빈자리를 모두 행정직으로 채울 수도 있었지만 그동안 적체된 건축직의 사기를 고려해 과감히 이상일 과장을 승진시키고 상하수도사업소장으로 발령했다. 뿐만 아니라 5급 승진 인사에서도 소수직렬을 배려했다. 이상일 소장은 안성출장소 건축녹지과장, 본청 건축과장, 송탄출장소 건축과장 등을 거쳐, 과장 승진한지 23년 만에 국장 승진을 했다. 공 시장이 아니었으면 온화한 성품으로 친화력이 뛰어난 이 소장이 ‘진흙에 묻힌 진주’로 공직을 마칠 뻔 했다고 주변에서 입을 모은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인사에서 6개월 남짓한 기간에 총무과장이 2명이나 국장 승진을 한 것을 두고 신임 이계인 총무과장도 단명하고 곧바로 승진시킬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 시장은 “전임 류제왕, 김지호 과장은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며 “총무과장 자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쉽게 바꿀 생각이 없다. 최소한도 1년 이상 그 자리에 두겠다”고 밝혔다.

 

어쨌든 이번 인사는 오랜 시간을 두고 구상하고 공 시장이 밤잠을 설치며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나왔다.

 

특히 공 시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해온 ‘지원부서보다 사업부서 근무자의 우대’라는 약속이 지켜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8년간 몸담아 온 공직을 과감히 내려놓고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공 시장이 깔끔한 인사 솜씨로 시민과 공직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는 것이 반갑다.

 

지금 평택시는 1~2년 안에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100년을 좌우하는 이른바 ‘골든타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1700여 공직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직의 융화와 능률적인 구조,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선거 때 줄을 잘 잡았다든가 손금이 다 닿을 정도로 비벼댄다든가 심지어 금품이 오가 물의를 빚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이 오늘날 지자체 정기인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공 시장이 이 고리를 과감히 끊고, 진정으로 환영받는 인사를 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기해천수(祁奚薦讐)란 말이 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왕 진평공이 남양 현령자리를 추천하라고 하자 기해는 철천지원수 사이인 해호를 천거 했다. 비록 원수지간 이지만 적임자이기에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4년마다 선거로 인해 단체장이 교체되고, 이에 따라 공직사회가 인사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분위기를 불식시키려는 공 시장의 탕평인사, 소외된 자를 돌아봄으로써 조직의 융화를 먼저 생각하는 인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짐으로써 전 공직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평택시의 발전에만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평택신문 제공
[기사입력일 : 2015-0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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