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11-18 14:43]

관내 학교 70% 지진 무방비

내진보강 몇 년이 걸릴지 몰라...그동안은 속수무책


 


경기도 관내 학교의 내진설계비율이 30%가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신규로 설립된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진보강이 필요하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은 교사동을 최우선으로 내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단기간에 내진보강이 마무리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제공받은 ‘도내 학교건물 내진현황자료’를 보면, 교사동의 내진율은 32%, 기숙사 35%, 강당 34%, 급식시설 25%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진발생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을 대상,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은 교사동을 우선으로 내진보강사업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대상학교 선정에는 지역별 교육지원청에서 취합분석한 자료를 기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016년 현재 내진보강사업으로 337억(교육부 교부금액 10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63개교, 63개동에 대한 내진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내진보강사업으로만 총사업비 230억을 투입해 50개교, 50개동에 대한 내진보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내진보강사업이 지역안배를 고려해 결정되다보니, 평택관내 모든 학교가 수혜를 받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교육지원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내진보강이 필요한 관내학교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진설계가 불필요하거나 이미 내진보강이 이루어진 부분을 제외하고 앞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부분만 연면적으로 환산한 수치가 이 정도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증축·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있는 건물에 대해 내진보강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여건 및 학생들의 수업대책 등 개별 특수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보강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진보강중장기 투자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까지 내진보강사업을 지속해야 관련사업이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005년이 돼서야 내진설계를 강화했다. 그 이전에 건축된 학교건물의 경우 내진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내진설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역안배도 중요하지만, 학교건물의 경우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내진보강에 최우선적으로 예산배정이 이루어져야한다. 예산문제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주와 부산일대에서 발생한 몇 차례의 지진피해로 인해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명의 취학아동을 두고 있는 학부모 A씨는 “교육청 관계자들이 (내진보강)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것 아니냐”며 관계자들의 의식전환을 주문했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




구원서
[기사입력일 : 2016-1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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