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6-12-30 13:54]

<닥터조의 속 편한 세상> 스트레스의 근육 ‘승모근’ 통증




드라마를 보면 어머니들이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이고 삭신이야’하며 어깨를 주무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또한 자식이나 손주가 지친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단순히 드라마상의 연출을 떠나 그만큼 어깨 부위의 통증은 고된 노동으로 인한 통증의 대명사로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어깨가 많이 뭉친다고 하며 부르는 이 부위는 승모근(僧帽筋. Trapezius muscle)이라 불리는 근육이다. 승모근은 목 뒷부분의 후두골부터 외측으로는 어깨 관절부위의 견봉에 이르고, 아래로는 12번 흉추의 극돌기까지 이르는 넓은 세모꼴의 근육이다. 이러한 승모근은 꼭 그 모양이 스님이나 수도자들이 쓰는 삼각꼴의 모자와 닮아서 이렇게 불리며 등세모근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왜 이 승모근 부위로 통증이 많이 오는 것일까?
일단 구조적인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일자목, 혹은 거북목이라 불리는 자세를 만들기 쉬운데 일자목 자세가 되면 머리가 어깨에 비해 앞부분으로 돌출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목과 어깨를 뒤에서 잡아주고 있는 승모근이 과도하게 당겨지는 경향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과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승모근 부위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몸의 상체 앞부분에는 흉근이라는 강한 근육이 있는데 이 흉근은 앞으로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쪽의 승모근은 더욱 긴장된 상태가 된다. 헬스 같은 웨이팅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근육이 많고 건장한 사람들은 통증이 없을 것 같지만 앞부분의 근육 위주로 단련시키게 되면 상대적으로 근육의 밸런스가 깨지게 돼 승모근이나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와 같다.
이러한 승모근은 추위에 어깨를 움츠려드는 동작에서도 긴장 및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의 근육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승모근의 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옆으로 서서 거울을 봤을 때 어깨선보다 귓구멍이 앞으로 더 나와 있다.
 △ 뒷목이 뻐근하고 편두통 등의 두통이 종종 있다.
 △ 날개 뼈 안쪽으로 통증이 있다.
 △ 자려고 누웠을 때 등이 결리는 증상이 있다.
 △ 흔히 담 결렸다고 표현하는, 자고 일어나서 목이 안 돌아가는 증상이 종종 있다.
 △ 일자목 경향이 점점 심해져 목 뒤쪽에 튀어나온 뼈(경추7번 극돌기)가 더 두드러진다.

 

이처럼 통증을 많이 일으키는 승모근의 긴장은 성인 10명 중 8, 9명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이 발생하지만 단순 결림 증상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치료 받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또한 어깨와 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듯해 손으로 머리를 당기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동작은 오히려 근육의 긴장을 심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미한 긴장은 몇 차례의 침 치료와 부항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며, 자세 및 구조적인 변형이 진행된 경우에는 지속적인 추나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승모근의 긴장을 막기 위해 생활 속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있다.
바로 앉은 자세로 시선은 정면에 고정하고 턱 밑에 살이 접혀 두 턱을 만들도록 턱만 뒤로 당겨 주는 스트레칭이다. 이 동작을 하면 목 뒤로 긴장이 되는 것이 느껴진다. 큰 동작 없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거나 TV를 보는 동안에도 틈틈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이다.
또한 문을 이용한 스트레칭도 있다. 열려 있는 문의 양쪽 틀에 손에서부터 팔꿈치까지 대어 고정하고 가슴을 펴듯 앞으로 내밀어 주는 동작이다. 이 스트레칭은 등 부위의 승모근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쉬운 승모근 통증. 목과 어깨를 지지해주는 소중한 근육인 만큼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기사입력일 : 2016-12-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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