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 늦어져 연내 마무리 어려워
2015년 3월 초순 경기도는 6개 시군을 대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보다 앞선 1월부터 공모와 현장평가를 거쳐 주민참여도와 사업효과가 높고 사업완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6개 시·군 6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업대상은 평택시 태평아파트 상가, 시흥시 신현로, 파주시 산내마을 8단지 상가, 광명시 가학로, 안성시 중앙로, 연천군 연신로다. 경기도는 총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3억1천200만 원의 도비를 지원하고 각 시에서 70%를 부담하는 매칭사업 형태로 해당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평택시는 소요예산으로 2억5천만 원을 편성했다.
당초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간판 교체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2월경이 돼서야 각 시·군별로 사업 확정공문이 발송되다보니 시에서는 추경예산 편성으로 예산을 수립할 수밖에 없어 사업진행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예산을 수립할 때까지만 해도 당해 사업이 확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예산을 수립할 수 없었고, 부득이 추경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예산이 확보된 후 상가관계자들과 간판의 개수를 줄이거나 크기를 줄이는 등 세부적인 협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당사자 간 협의절차가 종결된 후에는 간판 시안을 제작하고 기존 간판을 철거하는 등 한 달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간판교체작업은 해를 넘어서 2월은 돼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판류형 간판이 입체형 간판으로 바뀌게 되며, 간판 개수도 업소당 평균 3∼4개에서 1∼2개로 줄어 간판 개수가 절반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으로 인한 효과로는 △ 혼란스럽고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 정비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경관 조성 △ 깔끔하게 디자인된 간판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 △ 기존 형광등 간판을 LED 전구 간판으로 교체해 75% 이상 소비전력 절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8개 지역에 도비 237억 원을 투입해서 3만3천720개 간판을 정비, 도시환경 개선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이 정비돼 쾌적한 가로경관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원서 기자 guwonse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