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1-13 14:23]

<닥터 조의 속 편한 세상> 한 겨울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닥터 조의 속 편한 세상>

한 겨울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올 겨울은 매서운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무색하게도 연일 영상의 비교적 포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독감예방주사에도 급속도로 퍼지던 독감이 작년 연말과 비교했을 때 조금씩 그 확장세가 줄어드는걸 보면 날씨가 인체에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겨울철 감기 환자만큼은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내원하는 내과 질환 환자들이 있다. 바로 설사와 구토를 주 증상으로 하는 장염 환자들이다.
흔히 우리들이 생각할 때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장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균인 황색 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등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었을 때 더 왕성해지는 식중독도 있다. 바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익히지 않은 어패류와 분비물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이 노로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그 활동성이 커지는 특징이 있으며, 백신도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우선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 바이러스의 주된 증상은 다른 장염과 마찬가지로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 증상과 구토, 설사를 위주로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 열이 동반되기도 하고, 몸살과 같이 기운이 없으며 두통, 근육통 등의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감기 몸살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쉬워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하루 이틀 전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했거나 지속적인 묽은 설사를 주로 하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상한음증(傷寒陰證)이라 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상한음증에는 오적산,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등의 처방을 쓴다고 나와 있는데 머리와 몸이 아프고 손발이 차며, 가슴과 배가 아프고,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이 있으면서 날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복용한다고 한다(頭痛身疼 四肢逆冷 胸腹作痛 嘔吐泄瀉 或內傷生冷[東醫寶鑑 寒門]).
장염 증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줄이고 염증을 해소시켜 위장관계의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위 처방들은 공통적으로 창출, 후박, 반하 등의 약재를 포함하고 있는데 창출과 후박은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작용(止瀉作用)과 위장관 운동성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반하는 구토와 오심 증상을 호전시키는 지구온중(止嘔溫中) 작용이 뛰어난 약재이다.
이러한 처방과 더불어 침, 뜸 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식중독은 증상 완화로도 한결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참거나 가정상비약만을 복용하기보다 증상이 있으면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은 평소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손 씻기는 장염뿐만 아니라 감기 등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또한 겨울철이라고 해서 안전하다 생각하기 쉬운 해산물, 특히 조개와 같은 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위의 기술한 노로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의류 및 음식 조리 등의 위생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하고 어린이나 노약자와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사 증상이 심할 경우 이온 음료를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사입력일 : 2017-01-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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