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2-03 15:55]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홍보미흡으로 시민참여 저조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홍보미흡으로 시민참여 저조
눈만 오면 곳곳이 빙판길, 보행자 통행 불편 겪어
시 관계자 “시민의식 미성숙으로 관련 조례 실천되지 않는다”며 시민탓해




지난 1월 22일 새벽, 평택시에는 버스운행이 지연될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렸다. 시(市)에서 새벽녘부터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차량을 이용한 출근길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반면 인도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채 치워지기도 전에 뒤이어 내린 눈이 쌓인 탓에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서정리 시장에 내려 인근에 위치한 회사로 걸어서 출근한다는 K씨(25세, 여)는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길은 순조로웠지만,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했다”면서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인해 깔끔해진 반면,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도는 며칠째 쌓인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일부 시민들은 “사람보다 차가 먼저인거냐”면서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만 신경 쓰고, 걸어 다니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시 도로사업과 관계자는 “시에서는 집중적으로 도로에 제설작업을 시행한다”면서 “인도에 쌓인 눈은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로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눈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로 제정된 이상 별도의 홍보활동은 불필요해 추가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도리어 시민들의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으로 인해 관련조례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시는 지난 2010년 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홍보했다. 캠페인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눈을 치우는 순서와 시기, 그리고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 등을 알렸다. 하지만 시에서는 이후 단 한 차례도 관련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애초 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주민 자율의식을 고취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홍보의지는 약해졌다.

 

일각에서는 시 입장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었다고는 하지만, 해당 조례가 제정됐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일반시민들이 많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이 스스로 제설작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수빈기자 tnqls5594@naver.com

 




[기사입력일 : 2017-0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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