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5-01 12:42]

평택시 축수산과, ‘폐기물 수준’의 업무처리




오염물질, 25t트럭으로 하루 30대 이상 버려져 ‘덮으면 끝’ ‘봐주기식 행정’ 넘어 책임회피 市 공무원 관리·감독 의무 실종, ‘모르쇠’로 일관 평택시 축수산과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사태를 무마시키려 해 불법 행위를 한 공사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2월 서탄면 장등안길 7-29번지 일원에서 시작되는 오산모링게이트 시설공사현장에서 폐기물(축산분뇨, 생활하수 등)로 보이는 오염물질이 발견됐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축수산과 관계자가 “이번 일은 그냥 덮기로 했다”고 말하며 오염원의 종류는 물론, 현장 실사조차 하지 않고 업무를 마무리 했다. 오산모링게이트 시설공사는 휀스 보강·교체공사로 국방부로부터 H공사업체가 입찰을 받아 4.6km 구간에 367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 돼 지난 2016년 11월 시설공사에 착수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현장에서는 축산분뇨와 생활하수로 보이는 오염물질이 발견됐고, H사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송탄출장소와 본청에 전화를 했다. 송탄출장소 지역경제과, 환경위생과, 본청 축수산과 등이 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핑퐁게임’으로 일관하다 최종적으로 축수산과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민원을 접수한 축수산과 A팀장은 현장 확인은 고사하고 오염물질로 의심되는 흙과 물을 업체에 맡겨 처리하라며, 자신이 알고 있는 Z사를 소개시켜주는 것에 그쳤다. 이에 대해 A팀장은 “전화를 받은 뒤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통상적인 업무 방식으로 처리업체를 소개해준 것이지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관내에 퇴비처리업체가 하나밖에 없어서 거기를 소개해준 것”이라고 말해 업무처리에 미흡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시의 현장답사 등 민원 처리에 대한 아무런 움직임은 없었고, H사는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흙 수 백 톤(25t 덤프트럭 하루 30대 이상) 이상을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파내 인근 미군 공여지에 마구 버렸다. 이를 발견한 미군 측은 H사가 공여지로 옮긴 오염된 흙이 성토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3개월 이내에 수거할 것을 H사에 명령했다. 이에, 시에서는 뒤늦게 사태수습을 위해 현장에 방문했지만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흙과 물은 모두 성토장으로 옮겨진데다 그 위는 이미 다른 흙으로 덮여 확인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시민 박모씨(46세)는 “공무원이 담당한 업무는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번 일도 공무원이 현장에 한 번만 나와 봤어도 일처리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장의 오염원과 업체의 불법행위 근거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A팀장의 업무행위는 윗선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기사입력일 : 2017-05-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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