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5-29 09:51]

예년보다 더워지는 올해 여름 건강하게 나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워진다는 뉴스가 이제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년 여름은 더워지고 있다. 봄을 느끼고 즐길 틈도 없이 상춘의 계절은 재빨리 지나가버리고 벌써부터 길에는 짧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름은 더위로 인해 지치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계절이다. 그렇기에 오늘은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한의학 서적인 내경(內經)에 보면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이란 편이 있다. 그 내용은 각 계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생활을 바로 해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을 자연과 동떨어진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져 공존하는 존재로 보는 동양적 철학과 병이 생기고 난 뒤에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치미병 불치이병(治未病 不治已病)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잘 나타내준다. 그렇기에 여름의 잘 생기는 병에 대해 잘 이해하려면 병을 일으키기 쉬운 여름의 특성을 잘 알아봐야 한다. 여름과 관련해 가장 먼저 연상하기 쉬운 질병은 바로 뜨거운 기온으로 인한 열사병과 일사병 등의 열성 질환이다. 높은 기온이나 뜨거운 햇볕에서 장시간 노출 되면 수분 부족으로 인한 체내 전해질 이상이나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 경련, 열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더욱 심해지게 되면 온도 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쳐 정신을 잃게 되고 체내 장기에까지 영향을 주는 열사병까지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기 때문에 빠른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여름철 야외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을 수시로 취해야 한다. 특히나 열성 질환은 노인과 어린아이들과 같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여름철 한낮에 야외에서 농사일을 하거나 장시간 차 안에 어린 아이를 방치 하는 등의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급성 열성 질환 외에도 만성적 열성 질환이 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인해 지쳐서 입맛이 떨어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고 몸에서 열이 나는 것과 같은 증상을 주하병(注夏病)이라 한다. 주하병은 체내 진액 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음허(陰虛) 상태이기 때문에 약 처방도 그에 따라 체액과 진액을 보충할 수 있는 약재 위주로 처방하게 된다. 이러한 만성 열성 질환인 주하병에 대표적으로 쓰는 처방이 오미자와 맥문동 등이 들어간 생맥산(生脈散)이다. 여름철에는 고온 때문이 아니라 장시간 에어컨 등의 찬 기운에 노출돼 발생하는 냉방병도 문제이다. 냉방병은 여름철 실내의 낮은 온도와 실외의 높은 온도 차이 때문에 주로 발생하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두통, 기침, 근육통 등의 감기 증상을 보인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 장치의 온도를 너무 낮지 않은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거나 한두 시간에 한 번씩은 외부 환경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방병의 대부분은 낮은 온도를 접하는 환경을 개선하면 호전되지만 심할 경우 약을 이용한 대증(對症)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 문제가 되는 또 다른 건강 문제는 바로 식중독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과 장염을 일으키기 쉽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비교적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충분히 가열된 조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브리오균은 높은 해수 온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엔 해산물 및 어패류 섭취 시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장염으로 인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에는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등의 처방을 주로 쓰게 된다. 반복되는 계절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지나치기 쉽지만 매해 여름철 질환들로 인한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현명한 관리와 대처가 여름이 힘들고 지치는 계절이 아닌 즐거운 계절이 되도록 만들 것이다.



[기사입력일 : 2017-05-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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