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8-28 09:46]

‘갑질’ ‘떳다방’…프랜차이즈 업계 수난시대




요즘 국내 주요 메스컴에 우리 나라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효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1860년) 미국 싱거재봉틀회사로부터 시작됐다. 그 뒤 제너럴모터스자동차, 맥도날드, 버거킹, 피자 헛, 던킨도너츠 같은 식품회사들이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크게 번창하게 됐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미국에서 크게 발전한 요인은 유별나게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국민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스템사업’ 때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9년 롯데리아가 햄버거 사업을 전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수년 전 한국프랜차이스산업협회가 생겼고 프랜차이즈 산업 종사자만도 124만 명, 연 매출액도 100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토록 프랜차이즈 산업이 우후죽순처럼 퍼져 나가게 된 데는 이 사업이 여러 가지 매력과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큰 자본이 들지 않는다는 점,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경험이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저(Franchisor, 가맹본부)는 점포운영 경험이 부족한 프랜차이지(Franchisee, 가맹점)를 모아 일정한 로얄티( Royalty)를 받고 자기 상표, 상호, 상품, 제품원료, 노하우, 교육 등을 제공한다. 말하자면 무경험 점포개설 희망자를 모아 ‘더불어 발전하는 동반사업자’로 만드는 시스템산업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프랜차이저의 양심 하나만을 믿고 따라야 하는 모험이라는 것이다. 가맹본사가 진심으로 가맹점을 ‘더불어 성장하는 동반자’로 여기면 발전할 것이고, 가맹점을 가맹본부의 성장 도구(道具)로 이용하면 실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최근 이 업계에 등장한 이른바 “갑 질”과 “떳다방”이 좋은 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에 모델 점포를 만들어 놓고 최소한 5년 이상 산전수전 다 겪으며 많은 노하우와 비법을 축적한 뒤, 일시에 다점포화(多店鋪化)한다. 본부는 가맹점의 입지 타당성부터 디스플레이, 아이템 선정, 투자 금, 사원교육 등 완벽하리만큼 지원을 한다. 심지어 월 예상매출액, 예상 수익까지 산정해 준다. 만일 이렇게 해도 적자가 날 경우는 로얄티를 받지 않거나 적자를 보전해주는 프랜차이저도 있다. 그런데 우리 실정은 어떤가. 모델 점포 하나 없는, 아무런 노하우도 없는 떳다방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가맹점은 망하건 말건 본부는 갑 질을 일삼는다. 원재료 공급가도 천차만별이다. 좋은 취지로 출발한 프랜차이즈 업계가 몇몇 부도덕한 악덕업자의 갑 질로 약한 가맹점주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자 지난달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부조리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국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박기영 회장은 산하에 감시센터를 두고 상시 감찰을 하겠다고 나섰다. 가맹점주의 대부분은 퇴직 후 얼마 안 되는 퇴직금에 사활을 걸고 살아보려는 4, 50대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국의 결단에 기대를 걸어 본다. <임대희 논설주간>



[기사입력일 : 2017-08-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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