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7-09-11 10:51]

기능성 소화불량




40대 주부 김OO씨는 몇 년 전부터 자주 체하고 밥을 먹고 나면 더부룩한 증상이 있다. 과식하지도 않고 음식도 가려먹는 편이지만 계속되는 증상에 소화제와 위장약을 달고 산다. 주변에서 위장에 이상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어서 내시경 검사도 매년 하고 있지만 검사를 마친 이후에 듣는 말은 늘 위장엔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말뿐이었다. 김OO씨는 위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오늘도 식사만 하면 찾아오는 더부룩함이 왜 지속되는지 답답할 뿐이다. 위의 사례처럼 소화불량, 메슥거림, 배에 가스가 차고 트림을 자주 하며,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내시경 등의 검사상 위염, 위궤양 등의 질환이 없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 혹은 신경성 위장질환이라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소화제나 제산제 등의 대증 치료에만 의존해 만성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식사 이후 구역, 구토에 이르기도 하고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1/3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은 매년 60만 명 이상이 겪고 있을 정도로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가장 큰 특징은 식후에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정신적 자극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위장 운동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를 하면 음식물의 소화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위와 같은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위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역시나 소화불량, 창만감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은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 속에서 짧은 식사 시간,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된 현대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과거에도 위와 같은 증상이 있었다. 심비불화(心脾不和)라 하여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무리를 하는 노심사려(勞心思慮)를 하게 되면 소화기(脾)의 기능이 떨어져 가슴이 답답한 심하비,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惡心), 가스가 차는 복창(腹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는데 이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과 일치한다. 이러한 증상이 과거에서부터 있어왔고 그렇기에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이 되는데,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경희대 한방병원 김진성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에 많이 처방하는 반하사심탕을 투약한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의 특징인 식후 조기 포만감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환자의 증상과 체질을 따라 지출환, 평위산 등의 약 처방을 쓸 수도 있다. 위의 40대 주부 김OO씨는 현재 상태를 진찰받고 한 달 가량의 약물 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여 식후 더부룩함 증상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또한 많이 호전될 수 있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증상이 있어도 검사 상 큰 이상이 없고 만성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증상이 있어왔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일상에서 많은 불편감을 주고 기타 다른 위장관 운동 장애도 동반하기 때문에 한의원에 내원해 한의사의 진찰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위의 사례는 설명을 위해 각색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화부부한의원 조정훈 원장>



[기사입력일 : 2017-09-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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