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2-11 09:53]

수 천 마리 까마귀 떼에 시민들 골머리




수 천 마리 까마귀 떼에 시민들 골머리

, 민원 쇄도해도 방법 없다고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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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안중읍, 진위·서탄면을 중심으로 수천마리에 달하는 까마귀 떼가 출몰해 시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민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심 전역에 출몰하는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 배설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평택지역 곳곳에서 떼 지어 옮겨 다니는 까마귀들이 전선위에 자리 잡고 거리와 자동차에 배설물을 쏟아내 주민들의 피해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까마귀들이 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는 조류독감의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시민 K(안중, 55)몇 년 전부터 동절기에는 밤마다 집단으로 우는 까마귀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다반사다면서 지하 주차장이 아닌 어느 곳에 주차를 해도 잠깐사이에 까마귀 배설물로 차가 더럽혀져 세차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016년 겨울부터 평택을 비롯해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에 대규모로 출몰한 까마귀 떼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시베리아 까마귀로 추정된다. 시베리아에서 남하하는 과정에서 도심과 농경지가 가까운 휴식처로 평택시를 찾는 것이다. 이 까마귀 떼는 낮에는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밤에는 건물이 바람을 막아주는 도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의 까마귀 떼가 본격적으로 평택시에 둥지를 튼 지 4년여가 지났고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었지만, 평택시는 지금껏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최소한 평택시가 까마귀 떼를 도심지역 밖으로 몰아내는 노력이라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 뒷짐만 지고 있는 평택시의 무능함에 분노하고 있다. 지금껏 평택시에서 진행한 까마귀 떼 관련 대책은 인도 및 도로변 까마귀 배설물 물청소가 유일하다. 그런데 이마저도 노면 동결의 위험으로 동절기는 제외되고 있어, 동절기에만 출몰하는 까마귀 떼 관련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평택시는 최근 1대에 700만원가량의 비용이 소모되는 조류퇴치 레이저건’ 3대를 도입하겠다며 구입예산을 편성한 바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세부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평택과 비슷한 시기에 까마귀 떼가 출몰해 골머리를 앓던 수원시의 경우 이미 기동순찰반을 운영하며 레이저건을 이용한 까마귀 퇴치와 도로변 물청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매년 찾아오는 까마귀 떼를 관광상품화하는 묘안을 만들기도 했다. 까마귀 떼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태화강 일대를 관광객들이 까마귀 떼를 관찰할 수 있는 시티투어 코스 프로그램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까마귀 떼와 인근 주민을 분리시키고, 지속적으로 까마귀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받는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 보면 평택시의 적극적 행정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까마귀 떼로 인해 긴 시간 불편을 겪어온 평택시민들의 민원해소를 위한 평택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고 말한다. 언제까지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광은 기자




[기사입력일 : 2019-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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