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5-08 09:34]

평택시 주차공급율 40%도 안돼!




“주차난 이유 있었네!”
평택시 주차공급율 40%도 안돼!
市 전역이 고질적 주차난으로 ‘몸살’
지역실정에 맞는 주차공급정책 절실
(주차공급율, 주간37.7% · 야간 30.2% 불과)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 필요성 대두

 

 

평택시의 주차수급실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주차공급율이 주간 37.7%, 야간 30.2%에 그쳐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서 주차환경이 나아지기는커녕 자동차 급증과 주차장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주차장법에서는 3년 주기로 주차장의 수급실태를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지난 2017년 ‘주차장 수급실태조사’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용역을 실시한지 2년이 다돼가지만, 평택시는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차난의 심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그에 따른 민원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시의 주차장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용역결과를 살펴보면, 평택시 생활권별 주차수급율은 평택시 전체를 기준으로 주간 37.7%, 야간 30.2%로 나타났다. 생활권별로는 남부(본청)가 주간 36.9%, 야간 26.9%의 수급율을 보였고, 북부(송탄)가 주간 34.2%, 야간 27.2%의 수급율을, 서부(안중)는 주간 46.3%, 야간 50.3%의 수급율을 보였다. 통상 주차수급은 총공급과 총수요로 집계된 수치를 나타내지만, 노상·노외·부설주차장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할 경우 부설주차장은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부설주차장을 제외한 평택의 실질적인 노상, 노외주차장의 주차공급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차수급율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주차장별 주차이용률을 살펴보면, 노상주차장 이용률은 주간이 87.1%, 야간이 80.7%로 나타났다. 노외주차장 이용률은 주간이 63.6%, 야간이 60.1%로 나타났다. 부설주차장 이용률은 주간이 50.6%, 야간이 63.4%로 나타나 야간에 다소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주간과 야간 모두 노상주차장의 이용률이 높았고, 노외주차장 이용률과 부설주차장 이용률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수급율과 함께 확인해야 할 부분은 불법주차율이다. 주차장의 수급이 부족한 경우 불법주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차장의 수급율은 불법주차율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의 불법주차율(노상수요 반영)을 살펴보면 주간 83.1%, 야간 87.9%로 나타났다. 생활권별 불법주차율을 살펴보면 남부(본청)가 주간 86.6%, 야간 90.1%로 주·야간 모두 높아 주차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송탄)는 주간 87.3%, 야간 89.5%, 서부(안중)는 주간 67.4%, 야간 75.7%로 조사됐다. 특히, 주거지 밀집지역인 지산동이 주간97.1%, 야간 97.9%로 불법주차율(노상수요 반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비전1동과 2동, 원평동 순으로 불법주차율이 높아 주차난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차 문제 및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불법주차로 인한 분쟁 및 불편(통행, 주차)의 원인으로 ‘주차공간의 부족’을 꼽는 시민이 35.1%로 가장 높았고, 주거지 차량소통의 어려움이 20.31%, 외부인의 무단주차로 인한 불편이 18.1%를 차지했다. 시민들의 불편이 대부분 절대적인 주차공급의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공영주차장 확충이 21.5%, 건축물 주차장의 확보기준 강화요구가 18.6%순으로 높았다.

평택시의 주차난의 주요원인으로는 ▲자동차 급증과 주차장 공급의 불균형, ▲저밀도 주거지역 불법주차 성행, ▲부설주차장 이용률 미흡, ▲체계적인 중·장기 주차정책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체계적인 중?장기 주차정책 부재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거주자우선주차제를 비롯해 야간 학교시설 개방 등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나서야 하지만, 평택시는 적극적으로 대안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시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인한 주차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1개소의 공영주차장 설치 예산으로 60~80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만을 탓할것이 아니라 교통사업특별회계의 여유자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련예산이 무리하게 삭감되지 않도록 의회와 사전에 교감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주차공간의 부족은 불법주정차로 이어지고, 불법주정차는 보행자의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 주차난은 미세먼지만큼이나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선결민원인만큼 평택시의 좀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해보인다.

강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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