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0-03-23 13:25]

평택대 노조, 전면파업 돌입




평택대 노조, 전면파업 돌입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학생들에 불똥
노측, 총장직선제‧단일호봉제 요구
사측, 파업은 학습권 짓밟는 행위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학교 지부가 지난 16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평택대와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임금협상 등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타협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조정이 결렬되면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평택대노조는 성과연봉제인 현재의 임금체계를 단일호봉제로 변경할 것과, 총장직선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 수용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일찍이 파국은 예상됐다.

 

또한 지난해 1월 대학 당국이 내부 감사 등을 이유로 부당하게 팀장급 직원의 업무용PC 10대를 압수하고, 팀장급 직원들에 대해 강제 대기발령 및 보직변경과 같은 보복성 인사를 단행하는 등 노사갈등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평택대의 노조탄압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절차와 과정에 문제가 있는 인사발령’이라며 원직복귀를 결정했지만, 학교 당국이 이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노사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지부 측은 “지난 달 2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로부터 적법하고 타당한 노동조합의 쟁의행위(파업)를 부여받았다”면서 “이를 근거로 16일부터 업무 복귀까지 파업에 쟁의행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학교 당국이 노조와의 대화와 협상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평택대 관계자에 따르면 파업 이후 진행된 양 측의 1차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23일 파업 철회를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행정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꿎은 재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날짜인 3월 16일은 평택대학교 2020년도 1학기 학사과정이 시작된 날이다. 개강 첫 주간에는 수‧청강 신청에 대한 정정기간이 부여되는데, 행정업무의 제한으로 학생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휴‧복학 등의 절차도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평택대학교 교수 A씨는 “개강 첫 주에 예정된 수‧청강 신청이 온라인상에서 불가능 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어 교수와 학생 간의 직접 소통마저 어렵다”고 전했다. 또, “전화, 문자 등의 방법으로 수강신청을 변경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원활한 교육과정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빠른 협상으로 파업이 조속히 종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택대는 20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청강신청 등 기간을 27일까지 연장하고, 노조 측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교육과정을 조속히 정상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택대 관계자는 “평택대는 재정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비슷한 규모의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며, 학교 예산에서 직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라면서 “이전 재단의 사학비리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을 정상화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정작 노조가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상황”이라며 노조를 비난했다.

 

또한 “노조파업의 여파로 교내 단전‧단수 및 온라인 업무 마비 등의 업무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특히 학기 개강일에 파업에 들어간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다만, 평택대는 노조가 대학의 존재가치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속히 파업을 철회하고 진지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사측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양보를 택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평택대와 노조의 극한 대립으로 애먼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평택대의 노조의 조속한 갈등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강길모 기자




[기사입력일 : 2020-03-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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