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1-05-10 17:05]

평택항 ‘위험의 외주화’ 온상, 제2의 故 이선호 방지하라




 

평택항 ‘위험의 외주화’ 온상, 제2의 故 이선호 방지하라

 

 

고 이선호 씨 사고 후에도 119신고 늦어…원청 대응 ‘미흡’  

진실 규명과 함께 평택항의 위험한 작업 환경 개선 필요

오픈형 컨테이너(FRC). 고 이선호 씨는 바닥에 남은 나무 잔해를 치우라는 지시를 받고 일하다 양쪽 날개 중 하나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평택항 부두에서 컨테이너 정리 작업 중 숨진 고 이선호 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 6일 사건 현장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월 22일 오후 4시 10분 경 평택항 부두 내 오픈형 컨테이너 바닥의 나무 합판 조각을 줍던 이 씨는 300kg에 달하는 컨테이너 날개가 떨어지며 전신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과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 씨가 원청인 ‘동방’ 측의 지시를 받고 안전 장비 및 교육 등이 없이 컨테이너 정리 작업에 투입됐으며, 사고 발생 후에도 사내 보고가 진행된 후에나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원청의 미흡한 관리 및 대응을 비판했다. 

유족과 대책위는 진상규명과 평택고용노동부와 평택경찰서에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중대재해보고서 공개를, 평택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평택해양수산청, 평택항 관세청 등에 관리 책임 명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선호 씨 아버지 이재훈(62) 씨는 “큰 충격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아들이 겪은 비극의 재발 막기 위해 앞에 나섰다”며 산업재해 재발 방지를 호소했다.

 

김기홍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위원장)은 “매년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데도 여전히 비용 절감을 위한 위험한 작업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평택항은 이러한 ‘위험의 외주화’(위험한 작업을 하청 업체에 넘기는 것)의 온상”이라면서 “제2, 제3의 이선호를 막기 위해 평택항의 위험한 작업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안중읍 백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사고 조사가 더뎌 2주 넘게 발인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모 기자




강길모
[기사입력일 : 2021-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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